토스는 처음부터 은행으로 시작한 회사가 아닙니다.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를 모으고, 신용조회와 금융상품 비교 등으로 서비스를 넓힌 뒤 별도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뒤 다시 도전해 2019년 예비인가, 2021년 본인가를 거쳐 토스뱅크를 출범시켰습니다.
지금은 토스 앱에서 송금뿐 아니라 은행 계좌와 카드, 증권 등 여러 금융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처음부터 거대한 금융회사였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스의 성장 과정을 시간순으로 살펴보면 송금 서비스 → 금융 플랫폼 → 인터넷전문은행 도전 → 예비인가 → 본인가 → 토스뱅크 출범이라는 여러 단계를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토스는 처음에 어떤 서비스였을까?
토스의 시작을 이해하려면 지금의 토스 앱 모습을 잠시 잊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토스에서는 계좌와 카드 확인, 송금, 투자, 대출 관련 서비스 등 여러 금융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이런 형태였던 것은 아닙니다. 토스의 출발점은 간편송금이었습니다.
2015년 당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과정은 지금보다 번거롭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은행 앱에 접속하고 여러 절차를 거쳐 송금을 진행하는 방식이 익숙했던 시기였습니다. 토스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금융 기능 가운데 하나인 송금을 더 간단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토스가 처음부터 예금이나 대출 같은 복잡한 은행상품으로 이용자를 모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금융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도 친구와 밥값을 나누거나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일은 자주 합니다. 즉 송금은 이용자의 연령이나 투자 경험과 관계없이 매우 넓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금융 기능이었습니다.
서비스가 편리하다면 한 번 사용한 사람이 다시 사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가입하는 금융상품과 달리 송금은 일상생활에서 반복해서 발생합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비용을 나누거나, 회비를 보내거나,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것처럼 사용할 상황이 계속 생깁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토스는 사용자에게 “금융회사”라는 무거운 이미지보다 돈을 쉽고 빠르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경험을 먼저 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후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토스의 성장 과정을 보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반드시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자주 느끼는 불편 하나를 먼저 해결하고, 그 서비스를 반복해서 이용하게 만든 다음 주변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송금 앱이 어떻게 금융 플랫폼으로 커졌을까?
간편송금이 성공했다고 해서 곧바로 은행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송금 서비스와 은행업 사이에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토스는 그 사이에서 금융 플랫폼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송금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다른 금융 수요가 생깁니다. 돈을 보내는 것뿐 아니라 내 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수 있고, 카드 사용내역이나 신용 상태가 궁금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이 필요하면 여러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싶고, 여유자금이 생기면 투자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토스는 이런 금융생활의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 안에서 연결하는 방향으로 성장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금융회사 앱을 각각 찾아다니기보다 익숙한 토스 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기능이 몇 개 늘어났다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토스 앱을 사용하는 이유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돈을 보낼 때만 실행하는 앱이었다면 서비스가 많아진 뒤에는 내 금융생활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는 앱으로 역할이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이용자가 앱을 자주 방문한다는 것은 금융 플랫폼에게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금융상품은 매일 가입하지 않지만 계좌잔액과 카드 사용내역, 신용정보 같은 것은 상대적으로 자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사용 경험입니다. 금융서비스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분야입니다. 상품설명에는 생소한 금융용어가 많고 여러 단계의 인증이나 입력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스는 간편송금에서 쌓은 비교적 단순한 사용자 경험을 다른 금융서비스에도 적용하면서 앱의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결국 송금으로 확보한 이용자가 다른 금융기능을 사용하고, 다양한 금융기능 때문에 다시 앱을 방문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단계에서 토스는 단순한 송금 서비스보다 여러 금융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많은 금융 앱을 운영하는 것과 은행이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토스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뒤에도 별도의 은행을 만들고 금융당국의 은행업 인가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토스와 토스뱅크는 같은 회사일까?
토스를 이용하다 보면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토스 앱을 실행한 뒤 같은 화면 안에서 토스뱅크 계좌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토스라는 회사가 그대로 은행이 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는 별도의 법인입니다.
토스는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고, 토스뱅크는 은행업 인가를 받아 예금과 대출 등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이용자는 하나의 토스 앱 안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구분되는 회사입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은행이라는 사업의 특성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앱 서비스는 이용자가 늘고 사업이 커졌다고 해서 자동으로 은행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의 예금을 받고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은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법률과 감독체계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은행을 설립하려면 일정한 자본을 준비하는 것뿐 아니라 주주구성, 사업계획, 경영진과 직원, 전산체계와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토스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건너뛸 수 없었습니다.
토스증권 역시 비슷하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함께 볼 수 있지만 은행업을 하는 토스뱅크와 증권업을 하는 토스증권은 각각 별도의 법인입니다.
즉 하나의 앱 안에 여러 금융회사의 서비스가 들어와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회사인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에게는 하나의 금융 앱처럼 보이도록 서비스를 연결하되, 실제 금융사업은 각 사업에 필요한 인가와 법인 구조에 따라 운영되는 것입니다.
토스는 왜 직접 은행을 만들려고 했을까?
금융 플랫폼만 운영해도 여러 은행과 금융회사의 상품을 연결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직접 은행을 만들려고 했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금융 플랫폼과 은행의 역할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플랫폼은 여러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이용자와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을 직접 받고 자체적인 은행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은행업의 영역입니다. 다른 금융회사의 상품을 보기 좋게 연결하는 것과 직접 금융상품을 설계해 제공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토스가 송금과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의 금융생활과 접점이 커질수록 직접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다른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은행을 갖게 되면 직접 계좌와 예금, 대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오프라인 은행과 다른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점 방문보다 모바일 이용을 중심으로 가입과 조회, 송금 등 대부분의 과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모바일 금융서비스 경험을 쌓은 토스와 연결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용자가 많다고 해서 은행사업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은 고객의 자금을 다루고 대출을 제공하며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앱 사용성을 개선하는 능력뿐 아니라 건전성과 자본, 리스크 관리, 보안과 내부통제 같은 전혀 다른 능력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토스가 은행에 도전한 것은 단순히 서비스 메뉴 하나를 추가하는 수준의 확장이 아니었습니다. 금융 플랫폼에서 직접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큰 변화였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토스는 은행 인가를 한 번에 받았을까?
토스가 이미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도 어렵지 않게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과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2019년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도전에서는 인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은행 설립 심사에서는 단순히 이용자가 얼마나 많은지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본과 자금조달 계획이 있는지, 주주구성은 적절한지, 사업계획은 현실적인지, 위험을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토스뱅크는 첫 번째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한 뒤 다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절차를 다시 추진하면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2019년 12월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가칭 한국토스은행의 자본금은 2,500억 원으로 제시됐고 토스를 비롯한 여러 주주가 참여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비인가는 말 그대로 은행 설립을 위한 중요한 중간 단계입니다. 이후 실제 은행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조직, 전산설비 등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다시 신청해야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토스뱅크의 탄생 과정이 더 분명해집니다. 토스 앱에 은행 메뉴를 추가한 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별도 법인을 준비하고 자본을 구성하고 직원을 채용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뒤 다시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은 것입니다.
예비인가와 본인가는 무엇이 다를까?
토스뱅크의 역사를 보다 보면 예비인가와 본인가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은행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둘이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은행이 실제 영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비인가는 사업자가 제출한 계획과 자본, 주주구성 등을 검토해 은행 설립을 계속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하지만 예비인가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고객에게 바로 예금을 받고 대출을 제공하는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비인가 이후에는 실제 은행 운영에 필요한 준비가 이어집니다. 직원을 채용하고 조직을 만들며 전산시스템과 보안체계를 갖추는 등 계획으로 제출했던 내용을 실제 운영 가능한 형태로 구현해야 합니다.
토스뱅크 역시 2019년 12월 예비인가 이후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출자와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2021년 2월 본인가를 신청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본인가 과정에서 법에서 정한 인가요건을 실제로 충족하는지 확인합니다. 금융위원회 자료를 보면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대주주와 주주구성, 사업계획, 임원과 인력, 영업시설과 전산체계 등 여러 요소가 심사 대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2021년 6월 9일 금융위원회가 토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정식 은행으로 출범하기 위한 핵심 인가 절차를 마치게 됐습니다.
예비인가는 은행 설립을 위한 중요한 중간 단계, 본인가는 실제 은행 영업을 위한 최종적인 인가 단계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토스뱅크 역시 예비인가 이후 인력·조직·전산체계를 준비하고 본인가 심사를 다시 거쳤습니다.
토스뱅크 본인가 때 무엇을 심사했을까?
은행은 많은 사람의 돈을 보관하고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서비스 화면이 편리한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은행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토스뱅크가 2021년 본인가를 신청했을 당시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청 당시 자본금은 2,500억 원이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여러 주주가 참여한 구조였습니다.
자본만 있다고 인가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위험을 관리할 것인지 사업계획을 검토해야 하고, 은행을 운영할 경영진과 직원도 필요합니다. 고객의 거래를 처리할 전산시스템과 보안체계 역시 중요한 심사 대상입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대부분의 고객 접점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산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오프라인 창구에서 직원이 처리하던 많은 업무가 앱과 서버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계좌개설과 송금, 대출 신청, 고객확인 등 다양한 절차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토스 이용자가 많으니 은행도 할 수 있었다”라고만 설명하면 실제 과정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게 됩니다. 많은 이용자는 사업의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정식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은행업에 필요한 법적·재무적·기술적 요건을 별도로 갖춰야 했습니다.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과 무엇이 다를까?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이름에 인터넷이 들어간다고 해서 정식 은행보다 낮은 단계의 금융회사라는 뜻은 아닙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인가를 받아 은행 업무를 수행하지만 고객과 만나는 방식이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은행은 오랫동안 전국에 영업점을 두고 고객이 창구를 방문해 계좌를 만들거나 금융상담을 받는 방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계좌개설과 조회, 송금, 상품가입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은행 영업시간이나 가까운 지점을 찾는 것보다 앱을 통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경험이 중요해집니다. 이 부분은 간편송금부터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강조해온 토스와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기존 은행보다 좋거나 나쁘다고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프라인 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영업점이 많은 은행이 편할 수 있고, 대부분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사람에게는 인터넷은행이 편할 수 있습니다.
또 금리와 대출조건, 수수료, 우대조건 등은 금융회사와 상품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은행이니까 항상 금리가 높다” 또는 “대출이 무조건 쉽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실제 가입하려는 상품의 현재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분 | 일반적인 전통 은행 | 인터넷전문은행 |
|---|---|---|
| 주요 접점 | 영업점과 모바일·인터넷 | 모바일·온라인 중심 |
| 계좌 개설 | 영업점 또는 비대면 | 비대면 중심 |
| 은행 여부 | 정식 은행 | 정식 은행 |
| 대표적인 차이 | 오프라인 영업망도 활용 | 모바일 중심으로 서비스 설계 |
토스뱅크도 예금자보호를 받을까?
인터넷으로만 이용하는 은행이라고 하면 “혹시 일반 은행보다 돈을 맡기기 위험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표현은 주로 영업방식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은행업 인가를 받은 정식 은행입니다.
따라서 토스뱅크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 가운데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에는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됩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토스 앱에 표시되는 모든 금융상품이 자동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상품과 예금상품은 성격이 다릅니다. 같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동일한 보호제도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상품에 가입하기 전에는 상품설명에서 예금자보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예금자보호 한도는 관련 제도 변경에 따라 한 금융회사에서 한 사람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최대 1억 원입니다. 따라서 예금상품을 선택할 때는 금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품이 보호 대상인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토스 앱 안에서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토스 안에 있으니 전부 은행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어디인지, 예금인지 투자상품인지, 보호 대상인지 각각 구분해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정식 인터넷전문은행입니다.
✔ 인터넷은행이라는 이유로 일반 은행보다 낮은 단계의 금융회사가 아닙니다.
✔ 예금자보호는 보호 대상 금융상품에 적용됩니다.
✔ 같은 토스 앱 안에서도 은행·증권 등 서비스 제공 회사가 다를 수 있습니다.
왜 토스 앱 하나에서 은행과 증권을 모두 볼 수 있을까?
토스의 구조가 처음 이용하는 사람에게 가장 헷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법인은 서로 다른데 사용자는 하나의 토스 앱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금융회사별로 앱을 여러 개 설치하는 것보다 하나의 익숙한 화면에서 금융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토스는 이러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여러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하나라고 해서 내부 사업자까지 하나인 것은 아닙니다. 은행 업무에는 은행업 인가가 필요하고 증권 업무에는 그에 맞는 금융업 체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실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각각 구분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회사의 상품인지 알아야 고객센터나 상품설명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인지 투자상품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제도와 위험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토스 앱을 이용할 때는 앱 이름만 보는 것보다 해당 상품을 실제로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특히 예금, 대출, 투자처럼 돈과 직접 연결되는 상품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토스가 은행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토스의 성장 과정을 단순히 “회사가 커져서 은행도 만들었다”라고 정리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토스가 먼저 확보한 것은 은행 영업점이나 거대한 상품군이 아니라 사용자가 반복해서 사용하는 금융 경험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송금이라는 높은 사용빈도의 기능입니다. 사람들은 예금상품이나 보험에 매일 가입하지 않지만 돈을 주고받는 일은 훨씬 자주 발생합니다. 자주 쓰는 기능을 편리하게 만들면 앱을 반복해서 사용할 이유가 생깁니다.
두 번째는 서비스 확장입니다. 송금만 계속 제공한 것이 아니라 신용정보와 자산 관련 기능, 금융상품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사용자가 토스를 찾는 이유를 늘렸습니다.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금융생활 전반과 연결되는 앱으로 변해간 것입니다.
세 번째는 기존 사용자 경험을 은행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토스 앱 사용법에 익숙한 이용자는 새로운 토스뱅크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완전히 처음 보는 금융앱을 설치하는 것보다 접근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만으로 은행이 된 것은 아닙니다. 네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정식 인가 절차입니다. 아무리 사용자가 많고 기술력이 있어도 은행업을 하려면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토스는 첫 번째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뒤 다시 준비했고 결국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차례로 받았습니다.
따라서 토스뱅크의 탄생은 편리한 서비스 → 이용자 확보 → 금융 플랫폼 확장 → 은행 설립 준비 → 금융당국 인가가 연결된 결과라고 보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토스의 성장 과정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토스의 사례가 흥미로운 이유는 금융회사가 성장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은행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은행이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앱을 추가하는 방식이 익숙했습니다. 토스는 반대로 모바일 서비스에서 출발한 뒤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이후 별도의 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출발점부터 달랐기 때문에 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기존 은행은 이미 보유한 예금과 대출 같은 은행상품을 모바일에서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과제가 있었다면 토스는 모바일 사용경험을 먼저 만들고 그 안으로 금융서비스를 추가해갔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어느 한쪽이 무조건 우월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은행 역시 모바일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도 은행으로서 건전성과 수익성, 리스크 관리라는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회사의 성장 스토리보다 실제 이용하려는 금융상품의 조건입니다. 브랜드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예금이나 대출을 선택하기보다 금리와 한도, 우대조건, 수수료, 중도해지 조건 등을 비교해야 합니다.
다만 토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은행을 만들었는지 이해하면 토스 앱의 구조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서비스가 보이는지, 왜 토스와 토스뱅크가 별도 회사인지, 인터넷전문은행이 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Q1. 토스는 원래 은행이었나요?
Q2. 토스와 토스뱅크는 같은 회사인가요?
Q3. 토스뱅크는 언제 은행 인가를 받았나요?
Q4. 토스는 은행 예비인가를 한 번에 받았나요?
Q5.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인가요?
Q6. 인터넷은행도 정식 은행인가요?
Q7. 토스증권도 토스뱅크와 같은 회사인가요?
Q8. 토스뱅크 예금도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나요?
마무리글
| 단계 | 핵심 내용 |
|---|---|
| 2015년 |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사람들이 자주 겪던 송금의 불편을 줄였습니다. |
| 플랫폼 확장 | 송금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정보와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습니다. |
| 첫 은행 도전 | 2019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했지만 첫 심사에서는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
| 예비인가 | 다시 준비해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
| 본인가 | 인력과 조직, 전산체계 등을 준비한 뒤 2021년 6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습니다. |
| 토스뱅크 출범 | 본인가 이후 실제 영업 준비를 거쳐 2021년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토스가 은행까지 성장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토스 앱 자체가 어느 날 은행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토스는 2015년 간편송금이라는 비교적 단순하고 자주 사용하는 금융기능으로 이용자를 확보했고, 이후 여러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 별도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했습니다. 첫 번째 예비인가 심사에서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다시 준비했고, 2019년 12월 예비인가를 받은 뒤 인력과 조직, 전산시스템 등 실제 은행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2021년 6월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본인가를 받아 정식 은행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토스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간단하게 기억한다면 간편송금 → 금융 플랫폼 → 은행 설립 도전 → 예비인가 → 본인가 → 토스뱅크 출범의 흐름으로 보면 됩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토스 앱 안에서 여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도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이 모두 같은 법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은행상품이나 투자상품을 이용할 때는 앱 이름만 보지 말고 실제로 어떤 금융회사가 상품을 제공하는지와 상품의 조건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