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아마존을 보면 처음부터 모든 상품을 파는 거대한 쇼핑몰이었을 것 같지만, 시작은 온라인 서점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책이 포장하기 쉬워서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인터넷 환경과 다른 상품을 비교해보니 책은 온라인 판매의 장점을 보여주기에 꽤 적합한 첫 상품이었습니다.
② 제목과 저자 등 정보가 뚜렷해 검색하기 쉬웠습니다.
③ 식품이나 가구보다 보관과 배송 구조가 단순했습니다.
④ 책으로 온라인 판매 구조를 만든 뒤 다른 상품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책이 잘 맞았습니다
아마존이 책을 첫 상품으로 고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책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종류가 많으면 오히려 관리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이 특징이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일반 서점은 아무리 커도 선반과 매장 면적에 한계가 있어 모든 책을 진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모든 책을 실제 매장에 꺼내놓지 않아도 제목과 저자, 출판사 같은 정보를 목록으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서점을 돌아다니지 않고도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오프라인에서는 부담이었던 수많은 종류가 온라인에서는 아마존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검색이 쉬웠습니다
책은 종류가 많으면서도 원하는 상품을 구별하기 쉬운 편입니다. 제목과 저자가 있고 출판사와 분야도 나뉘어 있습니다. 정확한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단어나 저자 이름만으로 후보를 좁힐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검색 기능과 궁합이 좋은 상품이었던 셈입니다.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찾느라 한참 서가를 돌아본 경험을 떠올리면 차이가 쉽게 느껴집니다. 원하는 책이 매장에 없다면 다른 서점을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검색창에서 바로 재고나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하지만 인터넷 쇼핑이 낯설던 당시에는 이 자체가 꽤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상품은 복잡했습니다
책을 다른 상품과 비교하면 왜 첫 상품으로 선택했는지가 더 선명해집니다. 옷은 크기와 색상, 착용감이 있고 식품은 신선도와 보관 온도를 관리해야 합니다. 가구는 크고 무거워 배송 부담도 큽니다. 책 역시 모서리가 찌그러지거나 여러 권을 보내면 무거워지는 단점은 있지만 다른 일부 상품보다 판매 구조가 단순한 편이었습니다.
| 상품 | 온라인 판매에서 신경 쓸 부분 |
|---|---|
| 책 | 종류는 많지만 제목과 저자 등으로 구별하기 쉬움 |
| 옷 | 크기, 색상, 착용감, 교환과 반품 고려 |
| 식품 | 유통기간과 온도, 신선도 관리 필요 |
| 가구 | 부피가 크고 배송과 설치가 복잡할 수 있음 |
이렇게 비교해보니 저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책이 꽤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완벽한 상품이라서가 아니라 당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기에 장점과 단점의 균형이 좋았습니다.
인터넷이 커졌습니다
아마존이 출발하던 시기는 인터넷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던 때였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 변화를 보고 인터넷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의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상품 가운데 온라인에서 선택 폭을 크게 넓힐 수 있는 책을 첫 상품으로 골랐습니다.
결과도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의 당시 공개 자료를 보면 매출은 천구백구십육년 약 천오백칠십만 달러에서 다음 해 약 일억사천칠백팔십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천구백구십칠년 말에는 고객 계정도 백오십만 개를 넘었습니다. 지금처럼 온라인 주문이 당연한 시대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입니다.
재고는 달랐습니다
온라인에서 수많은 책을 보여줬다고 해서 아마존이 처음부터 그 책을 모두 자기 창고에 쌓아두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화면에 보이는 책만큼 거대한 창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의 핵심은 실제 선반을 무한정 늘리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책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만든 데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은 책을 진열하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실제 매장과 다른 방식으로 훨씬 넓은 상품 목록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 아마존의 강점을 단순히 창고 크기로 보기보다 고객이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는 선택 폭과 검색 구조에서 찾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책에서 넓혀갔습니다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계속 책만 파는 회사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책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구조를 검증하기 좋은 첫 단계였습니다. 고객이 검색하고 주문하고 결제하면 상품을 준비해 배송하는 기본 흐름을 책 판매를 통해 먼저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마존은 음악과 영상 관련 상품을 비롯해 여러 분야로 판매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처음부터 거대한 종합 쇼핑몰을 만든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과정은 훨씬 단계적이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고객과 운영 경험을 쌓고 다음 상품으로 확장했습니다.
실제 매장보다 훨씬 넓은 책 목록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제목과 저자 같은 정보가 있어 온라인 검색에 잘 맞았습니다.
책을 판매하면서 온라인 상거래의 기본 운영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판매 구조를 이용해 점차 종합 온라인 상점으로 넓혀갔습니다.
아마존은 언제 온라인 서점을 시작했나요?
왜 옷이나 식품이 아니라 책이었나요?
아마존은 그 많은 책을 모두 창고에 보관했나요?
책은 온라인 판매에 단점이 없었나요?
아마존은 처음부터 종합 쇼핑몰을 생각했나요?
마무리글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한 이유는 책이 인터넷의 장점을 보여주기에 좋은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종류는 많았지만 검색하기 쉬웠고, 실제 서점의 공간 제한을 넘어 훨씬 넓은 선택지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일부 상품보다 보관과 배송 과정도 단순한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단순히 책이 배송하기 편해서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살펴보니 더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온라인 판매 구조를 먼저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마존은 한 분야에서 고객과 경험을 쌓은 뒤 다른 상품으로 넓혀갔습니다. 지금의 거대한 아마존을 이해하려면 책을 팔았다는 사실보다 왜 첫 상품으로 책을 골랐는지를 보는 것이 더 흥미롭습니다.